○ 친환경 HPPO 공법 세계 최초 상업화
○ SKC 울산공장에 2000억 투자해 연산 10만톤 규모의 HPPO 공장 준공
○ 국내외 증설을 통해 아시아 폴리우레탄 시장의 리더로 도약 목표
SKC(대표 박장석)는 27일 울산시 남구 고사동 울산 콤플렉스에서 친환경 HPPO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SKC 최신원 회장과 박장석 사장, SK건설의 손관호 부회장과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한 내외빈 220여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SKC는 울산공장에 2000억 원을 투자해 착공한지 2년 만에 연산 10만 톤의 HPPO공장을 준공하고,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PO(프로필렌옥사이드)를 생산하는 기술인 HPPO 공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PO생산규모를 연간 28만 톤으로 확대했다.
박장석 사장은 축사에서 “HPPO 공법은 세계 일류 화학회사들이 앞다투어 개발해온 최신기술로 SKC가 최초로 공장을 준공함에 따라 화학 공정기술 및 운전능력이 세계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PO 생산방식을 친환경 기술로 대체함과 동시에 아시아 폴리우레탄 시장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 밝혔다.
SKC는 이번 세계 최초 HPPO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 생산을 2011년까지 40만톤으로 확장하고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HPPO기술은 종전의 PO생산 방법과 달리 고농도 폐수나 염소 부산물 등이 생기지 않아 경제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현재 세계 PO생산의 36%가 사용하는 PO/SM(스티렌모노머) 공정에 비해 폐수처리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10만 톤 생산기준으로 연간 50억 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고농도 폐수의 소각시 발생하는 환경오염(탄소, 백연, 냄새 등)도 없다. 설비투자 비용도 40% 정도면 충분해 향후 세계 PO생산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업체들이 주로 채택하고 있는 클로로하이드린(Chlorohydrin) 공정은 세계 PO생산의 43%를 차지하며 환경문제로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그 동안 30만 톤 규모의 국내 PO 수요에 부족한 물량(약 12만 톤)은 다우, 바스프, 쉘 등 해외 메이저 화학회사에서 공급하고 있으나 국내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업체들이 수급에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글로벌 메이저 화학회사들이 PO 생산에 대한 라이센스 확대에 소극적일 뿐만 아니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여 생산능력 확대가 더욱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일한 PO 메이커인 SKC가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HPPO 신기술을 도입하여 PO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정밀화학소재 국산화에 2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폴리올, 과산화수소 등 관련산업의 활성화와 PO수급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PO는 폴리올(Polyol), 프로필렌글리콜(Glycol) 등의 원료로 사용되어 자동차의 내장재, 냉장고 및 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페인트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로서 매년 5%이상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